셀트리온이 오너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그는 2019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은퇴를 할 것임을 알렸다. 실제로 서 명예회장은 지난 해 12월 31일 자로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명예회장을 맡았다.
당시 서 명예회장은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월 26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30기 셀트리온그룹(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정기주주총회에서 서 명예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등기임원으로,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등기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서 명예회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대신 서 명예회장의 장·차남이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정식 합류했다.
장남인 서진석 부사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차남인 서준석 이사는 인하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현재 셀트리온에서 운영지원담당장을 맡고 있다. 서 이사는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고 이번에 등기임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