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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대한민국 최고 상권 된 압구정역

서울 압구정역이 2021년 대한민국 최고 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서울 강남역 남부와 북부를 각각 앞지른 결과였다.

SK텔레콤은 2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오비전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을 선정, 뉴스룸에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고 상권
<자료@SK텔레콤 뉴스룸>

이 자료에 따르면, 지오비전 상권 분석이 시작된 2012년 이래 최초로 압구정역 상권이 강남역 북부 · 남부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1위였던 강남역 남부는 전국 3위로 떨어졌다.

압구정역 상권은 평균 월매출 4,092억원을 기록하며, 2위 강남역 북부(4,030억 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월 매출 차이는 크기 않았지만 유동인구당 매출 기준이 5만 9,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동인구를 보면 강남역 북부는 일 평균 유동인구가 40만 1,423명인데 반해 압구정역은 57% 수준인 23만 1,341만 명에 불과했다.

지오비전 연구팀은 "압구정역 상권은 명품 매장, 고급 레스토랑, 미용 · 병원이 밀집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내수 소비가 고급화되는 현상의 수혜 지역이 됐다"며 "강남역 주변이 주춤한 반면 압구정 상권은 큰 폭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상권과 매출은 지오비전을 통해 수집되는 카드 매출, 유동인구, 업소 밀집 수준, 소상공인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추산됐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압구정 강남 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전경 [사진 회사 제공]

자료 수집 대상은 개인사업자, 프랜차이즈 점포 등이었고, 상권 활성화와 관계없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대형 백화점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