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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신사업, 페이스북 실적 악화 속 해답 언제될까

[미국증시 인기주식] 메타, 프리마켓에서 22.29% 폭락
메타의 신사업, 답이 될수 있을까

글로벌 SNS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플랫폼스가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메타플랫폼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 337억 달러로 전년대비 19.9% 오르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회계연도상) 매출액 가이던스(전망치)를 270~29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302억 달러)를 밑돌았다.

삼성증권 김중한 연구원은 "(메타 주가는) 무난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시간외에서 23% 폭락했다"며 "지속되는 매크로 불확실성, SNS 기업 디레이팅 기조 감안 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타 페이스북 주가 2022.02.03
메타는 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전망치를 내놓자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구글 캡처]

◆ 애플 정책 회피 수단, 아직 마련 못해

메타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애플의 정책 변경 이슈다. 애플은 자사 운영체제 iOS 개인정보 규정을 강화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의 타게팅 광고 정확도가 하락했고 효과 측정도 어려워졌다는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조용민 연구원은 "대응방안 마련 위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단기 내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iOS 규정 강화 여파가 작년 3분기부터 본격화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매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iOS 정책 변경이 2022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메타의 해답, 결국은 신사업

메타의 예상치를 밑돈 전망치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전문가는 메타의 신사업에 주목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타는 이번 분기부터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의 실적을 분리해 공개했다. 이곳은 메타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를 총괄하는데 VR 기기인 오큘러스와 메타버스 서비스 호라이즌 개발 등이 대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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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페이스북의 VR기기 오큘러스를 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메타의 4분기 실적에서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는 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2.3%, 전분기 대비 57.2%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아직 매출 원가 등 관련 비용이 4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윤예지 연구원은 "사측이 올해 메타버스향 투자 규모가 작년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아직 탑라인 기여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추가적인 마진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iOS 업데이트에 대한 해결책, 신규 VR/AR기기 출시나 기존 SNS 서비스와 호라이즌의 결합 등 본업 턴어라운드와 신규 사업 뉴스플로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용민 연구원도 "본업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라면 결국 주가 상승의 트리거는 신사업에서 찾아야 할 것이나 아직까지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시간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투자자는 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서 397만7309달러를 매수했지만 163만9462달러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