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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60세 이상 신속항원검사 확진자 '일반관리군' 전환

25일부터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가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경우에도 재택치료에서 '일반관리군'으로 전환됩니다.

일반관리군이 되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상담과 증상 모니터링, 처방을 받게 됩니다.

60세 이상이라면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해당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단 기존 집중관리군이 의료진에게 하루 2회씩 전화로 받아왔던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확진자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희망하면 보건소 기초조사 과정을 거쳐 집중관리군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기존에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됐던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가 일반관리군 체계인 병·의원에서 진료 또는 처방을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도 고위험군 중심의 관리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방역 당국은 고위험 확진자를 조금 더 두텁고 빠르게 보호하고 신속하게 의약품을 처방해 중증화로 인한 사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의 일반관리군 전환에 대한 내용 정리해봅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연합뉴스 제공]

◆ 기존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인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가 일반관리군으로 전환되는 배경이 궁금하다. 또 그동안 집중관리군에 해당되는 환자는 병·의원에서 코로나 전화상담과 처방이 불가능했던 것인가

방역 당국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일단 집중관리군이 되면 집중 의료관리기관으로 배정되고, 의료진들이 하루에 2번 모니터링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집중관리군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가 처방 받기를 희망하면 집중관리군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에 다니던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중관리군으로 관리되는 확진자 중에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은 분들을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전환 목적에 대해서는 병·의원에서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됐을 때 곧바로 진료와 치료, 처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는 측면이 더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 25일 이전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된 60세 이상 고령자나 면역저하자도 일반관리군으로 소급 전환되는 것인가?

네, 방역 당국은 25일 소급적용 부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앞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처음부터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되려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방역 당국은 경우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PCR 검사를 오늘 받으면 그 다음날 결과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될 수는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보건소에서 배정하는 시간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면 즉시 판단이 되고, 60세 이상이면 일반관리군으로 되지만 집중관리군을 희망하면 보건소에 연락해 바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보건소 기초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데,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등의 보완조치가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 방역 당국은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고민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를 처음 진료한 의료진과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환자가) 증상이 있다고 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현재는 보건소에 연락을 주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열어놓은 상태다. 추가로 보완해야 될 내용들은 더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