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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부, 한남동 관저 입주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 입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출근길 문답도 없었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교통을 통제해도 10분 가까이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을 건너지 않아 일반 교통에 흐름에 주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7∼8일 태풍 '힌남노'가 북상했을 당시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지 않고 임시로 한남동 관저에서 잠을 잔 뒤 대통령실로 출근한 바 있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빈 집으로 둘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출퇴근 여부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로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남동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청와대를 일반 국민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데 따라 인근에 관저도 새로 마련하는 차원이었다.

지난 7월 중순께 개략적인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경호·보안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입주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