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소유자 메타가 5일 이미지 내에서 개별 객체를 선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과 최대 규모의 이미지 주석 데이터 셋(dataset of image annotations)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타의 연구 부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사의 세그먼트 애니싱 프로젝트(Segment Anything Model, SAM)라는 이름의 모델은 교육 과정에서 해당 항목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미지와 비디오에서 객체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M을 사용하면 객체를 클릭하거나, 텍스트 프롬프트를 작성해 객체를 식별할 수 있다. 한 시연에서, '고양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도구가 사진 속 여러 고양이 각각 주위에 박스를 그리는 것을 보여줬다.
대형 기술 회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의 챗GPT가 지난 가을에 돌풍을 일으키며, 투자의 물결과 경쟁을 촉발시킨 이후 이후 인공지능의 획기적인 발전을 자랑해 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메타는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챗GPT로 대중화된 생성 AI 유형을 활용하는 여러 기능을 시연해왔다. 생성 AI는 다른 AI처럼 단순히 데이터를 식별하거나 분류하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예를 들어,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초현실적인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도구와 글 속 이야기를 토대로 아동 도서 삽화를 생성하는 기능 등이 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러한 '창의적 도구'인 생성 AI를 메타의 앱에 통합하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메타는 이미 내부적으로 SAM과 유사한 기술을 내부적으로 사용해 사진 태그 지정, 금지된 콘텐츠 모니터링,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추천할 게시물 결정 등의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SAM의 출시가 그러한 유형의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AM 모델 및 데이터셋은 비상업적 라이센스 하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제공되는 시제품(prototype)에 자신들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사용자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하기로 동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