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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태풍 카눈 피해 어느정도?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방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전 7시 기준으로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枕崎)시 남서쪽 11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앞서 카눈은 지난 6일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을 지나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를 쏟아냈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오키나와현에서는 전체 가구의 34%인 21만3870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태풍 '카눈'
▲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가운데 2일 나하에서 강풍에 뿌리 뽑힌 나무가 쓰러져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현재 카눈의 영향으로 규슈 지방에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큰 비가 내리고 있다. 1만7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다.

미야자키현 미사토(美鄕)정에는 1시간 동안 53㎜의 폭우가 쏟아졌다. 미사토정의 이달 강수량은 693.5㎜로 이미 8월 평년 강수량을 넘어섰다.

10일 오전까지 규슈와 시코쿠에는 최대 300mm, 혼슈 중부에는 최대 250mm,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방에는 최대 20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km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