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최근 테슬라의 협력업체이자 기가캐스팅 전문업체 TEI를 인수했다.
GM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제너럴 모터스는 혁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고유한 주조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툴링 앤 이큅먼트 인터내셔널(TEI)을 인수했다"라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성명에서 "TEI를 GM 기업에 도입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자체 주조 경험을 바탕으로 캐딜락 셀레스티크와 같은 미래 소량 제품을 위한 전략적 주조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캐스팅은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전기차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 제조, 효율성, 안전 측면에서도 이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툴링 앤 이큅먼트 인터내셔널(TEI)은 수년 동안 테슬라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자동차의 대형 차체 부품을 한 번에 주조하는 공정인 '기가캐스팅'의 경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 협력 회사다.
TEI와 다른 업체들은 산업용 모래로 테스트 몰드를 만든다. 바인더 제트라고 하는 3D 프린터는 디지털 설계 파일을 사용하여 용융 합금을 주조할 수 있는 모래 주형을 제작한다.
이 방법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모래 주형을 빠르게 인쇄한 다음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러 번 다시 인쇄하여 주형 설계를 조정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금형 개발을 가속화하고 더 복잡한 부품을 주조할 수 있게 해준 모래 주조 기술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GM은 테슬라가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점에 자동차를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자체 추진을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GM의 TEI의 인수 이후 테슬라는 향후 10년 내에 만들 계획인 수백만 대의 저렴한 EV에 필요한 거대한 금형을 개발하기 위해 영국, 독일, 일본에서 고용한 다른 주조 전문가 3명에게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말했다.

동시에 테슬라는 TEI가 수행한 역할을 수행할 다른 사형 주조 전문가를 찾거나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내에서 이러한 중요한 전문 지식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과 마찬가지로 포드부터 현대, 도요타에 이르기까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노하우를 모방하여 설계 및 제조 효율을 맞추고 전시장에서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기가캐스팅은 지난 3월 일론 머스크 CEO가 차세대 자동차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공개한 테슬라의 '언박싱' 제조 전략의 핵심이다.
산업용 모래로 만든 주물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기가캐스팅 노하우는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세 개의 공급업체와 함께 TEI의 도움으로 부분적으로 가능해졌다.
GM은 "TEI는 GM을 모회사로 하는 독자적인 사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명의 소식통은 GM이 TEI에 1억 달러 미만을 지불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최대 8천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