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격 모두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지난 1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10%) 대비 0.15%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0.07%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방(-0.05%)은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나 수도권의 상승 동력에 힘입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선호 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된 가운데 대체 수요로 인식되는 단지의 매도 희망가도 상승하는 조짐이 감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시장 동향에 대해 "매도와 매수 희망가 차이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나 매수 문의는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성동구(0.35%), 서초구(0.31%), 용산구(0.24%), 광진구·송파구·마포구(0.23%), 은평구(0.2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구 0.15%, 강서구 0.10% 각각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2%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중구(0.27%), 경기도에선 과천(0.46%), 성남 분당(0.32%)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분당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0.05%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가 0.07% 하락했으며 세종은 매물 적체 속에 0.04% 내렸다. 8개도는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중에는 대구(-0.15%)가 대규모 입주 물량 여파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년 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울 전세 가격은 이번 주에도 0.17%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13%, 0.07% 올랐다. 전체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11%를 나타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매물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특히 역세권,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세 대기 수요가 인근 구축 단지로 확산하며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은평구(0.29%), 광진구(0.25%), 중구·노원구(0.24%) 등이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 0.20%, 서초구 0.19%, 송파구 0.15%, 강서구·금천구 0.14% 등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0.13%로 전주(0.14%) 대비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으며 경기도 0.07% 오르며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전세 가격은 0.04% 상승했지만 매매가 추이와 마찬가지로 지방은 전셋값이 0.02% 내려 지역별 격차를 뚜렷이 나타냈다.

5대 광역시가 0.02% 하락했으며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0.23% 하락했다.

8개도도 0.01%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