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 3년2개월 만에 최소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16만 명대 증가하며 증가 폭이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2013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0.8%(16만2천명)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2021년 3월(0.4%) 이후 가장 작았다.

증가 폭은 3월 0.9%에서 4월 1.0%로 소폭 늘었으나,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6만9천명), 임시일용직근로자는 4.2%(8만1천명), 기타종사자는 1.0%(1만2천명)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75만3천명으로 0.8%(13만명), 300인 이상은 337만9천명으로 1.0%(3만2천명) 늘었다.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8만 8천명(3.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만 7천명(2.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1만 8천명(1.5%)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반면에 숙박 및 음식점업 2만 2천명(-1.8%), 교육서비스업 1만 7천명(-1.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3천명(-0.6%) 등 각각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 1천명(약 19%) 증가했다.

제조업 산업중분류(25개) 중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3천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3천명), 식료품 제조업(2천명) 순이다.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6천명),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4천명), 섬유제품 제조업(-3천명) 등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5월 중 입직자는 9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 감소했고 이직자는 88만2천명으로 0.5% 늘었다. 입직률은 0.2%포인트 하락한 4.8%, 이직률은 1년 전과 비슷한 4.7%로 집계됐다.

채용으로 인한 입직은 87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기타 입직은 3만7천명으로 24.8% 감소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9만4천명, 비자발적 이직은 54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 1.9%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지역별 입·이직자는 경기(입직 24만4천명, 이직 23만명), 서울(입직 17만3천명, 이직 17만3천명), 경북(입직 5만2천명, 이직 5만3천명) 순으로 많았다.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86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16만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351만7천원으로 3.5%, 초과급여는 23만9천원으로 9.4%, 특별급여는 34만3천원으로 10.8% 늘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9만1천원이었다. 지난해 4월보다는 1.4%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9.4시간으로, 1년 전보다 4.8시간(3.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