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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까지 수출 18.8% 증가…무역수지 5천만달러 적자

이달 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19% 가까이 늘었다.

관세청은 '2024년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서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1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6% 늘어 증가폭이 다소 작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보다 하루 더 많았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3천700만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57.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1.8%)와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 가전제품(12.2%) 등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정밀기기(-3.4%), 선박(-49.1%) 등은 감소했다.

무역적자
[연합뉴스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EU·3.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유럽연합 3.3%, 베트남 23.6%, 일본 6.5%, 인도 9.6%, 말레이시아 53.6% 등 각각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76억5천4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5억3천800만달러)을 넘어섰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2억2천100만달러로 14.2% 증가했다.

원유(40.0%)와 반도체(15.5%), 가스(31.1%), 석유제품(28.4%), 승용차(74.2%), 기계류(9.3%), 정밀기기(14.8%) 등의 수입이 늘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장비(-3.6%), 석탄(-29.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7%), 미국(61.8%), EU(5.0%), 일본(7.9%), 사우디아라비아(46.1%) 등이 증가했다.

호주 12.9%, 말레이시아 13.1%, 러시아 42.4% 각각 수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