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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6% 올라…석유류 21개월만 최대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 5월(2.7%), 6월(2.4%)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왔다.

전월 대비 전기·가스·수도는 하락했으나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이 상승하여 전체 0.3% 올랐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2.6%)는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연합뉴스 제공]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돼지고기 5.9%, 쌀 5.0%, 수입쇠고기 6.4%, 김 29.6%, 배추 13.4% 등 각각 올랐다.

상추 19.9%, 참외 17.7%, 국산쇠고기 1.7%, 고등어 5.7%, 닭고기 7.1%, 바나나 12.8%, 게 10.0% 등 각각 하락했다.

석유류는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7.9%, 경유 10.5%, 수입승용차 5.5%, 건강기능식품 5.7% 등은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연합뉴스 제공]

지역난방비 9.7%, 상수도료 3.8%, 도시가스 0.5% 등 각각 올랐으나 전기료는 0.4%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1%,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같은 달 대비 2.2%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식품이 3.4% 올랐고 식품 이외는 2.7%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7% 올랐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2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