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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외환보유액 전월보다 13억달러 증가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2억1000만달러) 대비 13억달러 늘었다.

한은은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으나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6월 27일 발행된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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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670억5000만달러(88.8%), 예치금 223억5000만달러(5.4%),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9억5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3억7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SDR,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30억7000만달러, 3억달러, 1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예치금은 20억8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224억달러)이 외환보유액 규모 1위이며 일본(1조2315억달러), 스위스(8838억달러) 순이었다.

중국, 일본, 스위스는 전월말 대비 각각 97억달러, 1억달러, 44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