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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북상…중대본 1단계 가동

태풍 종다리 북상으로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20일 행정안전부는 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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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 태풍 종다리 북상으로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12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 18시경 서귀포 서쪽을 최대풍속 19㎧, 강풍반경 150~170㎞의 규모로 지나가며, 21일 0시경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기관에 백중사리 기간 중 태풍의 영향이 더해져 해안가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야영장, 산책로 등에 대해 사전 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순찰할 것을 당부했다.

백중사리 기간은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로 인천·군산·마산·서귀포 등에서 이날부터 22일까지 최고조위가 예상된다.

또한 당국은 강풍과 풍랑에 대비하여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하거나 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호우 대비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조치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태풍의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를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