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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런에이아이 7억 달러에 인수 완료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의 AI 기업인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했다고 3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10월에 개발자가 AI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7억 달러(약 1조 302억원) 규모의 런에이아이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거래를 승인했다.

EU 반독점 감시국은 이 거래가 두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는 시장의 경쟁을 위협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거래에 대한 조사는 AI 관련 작업에 자주 사용되는 칩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관행에 초점을 맞추었다.

엔비디아는 AI 그래픽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AP/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유럽위원회는 12월 초에 4월에 발표된 런에이아이의 인수가 경쟁 우려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8월 미국 법무부도 반독점을 이유로 이 거대 칩 제조업체의 런에이아이 인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한 바 있다.

대서양 양쪽의 규제 당국은 최근 이러한 거래가 잠재적 경쟁자를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로 거대 기술 기업의 스타트업 인수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런에이아이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에서 “런에이아이는 현재 엔비디아 GPU만 지원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하면 전체 AI 생태계로 가용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