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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4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AI 수요' 호조

애플의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은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성명에서 매출이 15.2% 증가한 2조 1,300억 대만달러(64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또한 보다 일관되게 정확한 분석가들의 예측에 더 큰 비중을 두는 LSEG 스마트에스티테이트의 2조 1,000억 대만달러(약 2,000조 원)보다 앞선 수치다.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폭스콘은 강력한 AI 서버 수요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의 경우 전년 대비 거의 평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폭스콘
[EPA/연합뉴스 제공]

12월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6,548억 달러로, 월별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폭스콘은 이번 분기 전망에 대해 “2025년 1분기에는 전반적인 운영이 점차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더라도 1분기 연속 실적은 지난 5년 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의 주가는 작년에 76% 상승하여 대만 전체 시장의 28.5% 상승률을 훨씬 넘어섰다.

수익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금요일에는 0.8% 하락한 반면 벤치마크 지수는 0.3% 상승했다.

이 회사는 3월 14일에 4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