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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자그룹 "메타, AI훈련 해적판 도서 이용 알았다" 주장

메타 플랫폼은 저작권이 있는 책의 해적판 버전을 사용하여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마크 저커버그 CEO의 승인을 받았다고 자자 그룹은 새로 공개된 법원 서류에서 주장했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타네히시 코츠,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 그리고 저작권 침해로 메타를 고소한 다른 작가들은 수요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같은 혐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메타가 증거 발견 과정에서 작성한 내부 문서를 통해 회사가 해당 저작물이 해적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2023년 대형 언어 모델인 라마를 훈련시키는 데 자신들의 책을 오용했다고 주장하며 메타를 고소했다.

이 사건은 작가, 예술가 등의 저작물이 허가 없이 AI 제품 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여러 소송 중 하나다.

피고 측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공정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8일 법원에 업데이트된 소장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그들은 새로운 증거를 통해 메타가 수백만 건의 불법 복제물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AI 학습 데이터 세트 립젠(LibGen)을 사용하고 P2P 토렌트를 통해 이를 배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메타
[AFP/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메타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주커버그 CEO가 “메타의 AI 경영진과 메타의 다른 사람들이 립젠이 ‘불법 복제된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 세트’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립젠 데이터 세트 사용을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지방법원 빈스 차브리아 판사는 지난해 메타의 챗봇이 생성한 텍스트가 저자의 저작권을 침해했으며 메타가 저자의 저작권 관리 정보(CMI)를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작가들은 8일 증거가 자신들의 저작권 침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CMI 청구의 부활과 새로운 컴퓨터 사기 청구의 추가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차브리아 판사는 목요일 청문회에서 작가들이 수정된 소장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기 및 CMI 청구의 장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