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마존이 재판매사(리셀러) 배재를 위해 담합했다는 혐의로 진행된 영국 집단 소송에서 승소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새로운 애플 제품의 리셀러를 배제하기 위해 두 거대 기술 기업이 담합했다는 혐의로 영국에서 제기된 대규모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크리스틴 리에파 소비자법 교수가 애플 및 비츠(Beats) 제품을 구매한 영국 소비자 약 3,600만 명을 대신하여 제기한 소송이다.
리에파 교수는 지난 2018년 애플과 아마존이 영국 내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애플 및 비츠 브랜드 제품의 리셀러 대다수를 금지하기로 합의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경쟁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4억 9,400만 파운드(6억 2000만 달러·이자 포함)에 달하는 이 소송이 실익이 없다며 경쟁항소심판원에 소송 진행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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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소는 소송을 위한 제3자 자금 지원과 관련하여 리에파 교수가 청구인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충분한 독립성 또는 견고성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송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경쟁 항소 재판소가 소송의 초기 단계인 이 사건에 대한 인증을 거부한 것은 인증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