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약보합 마감하며 이틀 연속 2490대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1%대로 키우며 2524.36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 등락하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85억원, 개인은 1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01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461.2원에 거래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치 하회에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개장 전후 시장의 관심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쏠렸다.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 체포 후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이같은 기대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오늘 밤 더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후장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서는 "증시 및 환율시장은 특별한 반응 없이 횡보세를 보였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