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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원유 시험생산 성공

국내 에너지 기업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탐사 광구를 통해 하루 최대 1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시험 생산했다고 3일 밝혔다.

시험 생산은 탐사 단계에서 원유가 있는 유층을 발견한 이후 본격적인 유전 개발에 앞서 생산 가능 여부와 규모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앞서 해당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기업 ‘머피’는 지난달 8일 광구에서 구조 탐사 시추를 통해 112m 두께의 유층을 발견한 바 있다.

이후 머피는 SK어스온과 원유 시험 생산을 추진했으며, 생산된 원유는 불순물이 적고 정제가 용이한 고품질 경질원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황 함량이 낮아 추가적인 정제 과정이 불필요해 경쟁력과 상품성도 높다.

SK어스온의 베트남 시추설비 [SK어스온 제공]
SK어스온의 베트남 시추설비 [SK어스온 제공]

한편 광구의 심도가 깊을수록 원유 생산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광구는 4000m의 깊은 심도에서도 1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나온 만큼 저장량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K어스온은 일부 전문가 예측에서는 1억 7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잠재량이 예측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광구 개발에 참여해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이어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가 40%,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나머지 35%의 지분을 가졌다.

머피의 에릭 험블리 CEO는 “이번 시험 생산 결과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추가적인 평가와 분석을 위해 올해 3분기 중으로 다시 한번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 명성 사장은 “머피와 함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