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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發 관세충격·외인 투매에 2.5% 급락

코스피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본격화하자 2.5% 넘게 급락해 24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중 3.17%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3시 5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92억원, 3730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수 하락세를 견인했다. 개인은 1조126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52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5원 급등한 1467.2원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이 온건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긋나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