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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뱃 새끼 잡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뭇매'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 동물인 웜뱃을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붙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호주에서 분노하는 여론이 확산되자 호주 정부까지 대응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웜뱃 영상을 올린 미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샘 존스의 비자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웜뱃 새끼
▲ 웜뱃 새끼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제공]

인스타그램에서 9만여명의 팔로워를 가진 존스는 최근 호주의 한 들판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잡아 들어 올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야외 활동 애호가이자 사냥꾼'을 자처하는 존스는 새끼 웜뱃을 카메라 쪽으로 들고 와 들어 보이면서 "웜뱃 새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뒤에서 어미 웜뱃이 따라오는 가운데 새끼 웜뱃이 몸부림치고 '쉿쉿' 소리를 내자 존스는 새끼 웜뱃을 도로 가장자리 아스팔트 위에 다시 놓아줬다.

이 영상이 나오자 존스의 추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1만명 이상이 서명할 정도로 호주 국민의 공분을 샀다.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외모의 웜뱃은 호주에만 사는 유대류 동물로 호주 법에 따라 보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