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마은혁 공산주의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채택했다.
이날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찬성토론에서 "(헌재는) 2월 27일 이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국민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게 위헌이며, 위법이라는 점을 결정했다"며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게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을 지킬 의무라고 짚은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비판에 나섰고, 여야 의원들 간에 거친 고성이 오가며 한때 의사진행이 중단됐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박 의원에게 발언 취지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박 의원은 이를 거절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 공산주의자 발언에 항의 빗발치자 퇴장하는 박충권 의원 [연합뉴스 제공]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공산주의자라는 용어를 썼다는 것은, 결국 윤석열이 기획했던 내란 세력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 정치적 수사"라고 항의했다.
이후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법재판소이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는 (재판관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강 의원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한 게 아니라, 마 후보자에 대해서 공산주의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