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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경기부양책 통과, 상원 표결 내주

[워싱턴=한국재경신문] 미 하원은 현지시간 28일(현지시간) 8190억달러의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연방 하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찬성 244표, 반대 188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5440억달러 규모의 연방 재정 지출과 2750달러의 감세안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 사업과 세금 감면 등 경제효과가 가시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예술 장려 기금 5000만 달러와 성병 예방을 위한 교육 지원 3억 3500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원들과 시민단체들은 "민주당 정부가 평소 추진하지 못했던 것을 '일자리 창출'을 명목으로 통과시키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비판론자들이 최고 4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대한 계획 중에서 극히 작은 부분을 놓고 그 효과를 문제 삼고 있다”며 “일부 경향성이 있다고 해도 이는 전체의 0.02%에 불과하며 나머지 99.98%는 의회 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져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