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전장에서 금융주의 저가 매수세에 힙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다, 오후께 들어 다시 다우지수가 8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46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31포인트(0.03%) 내린 7886.57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1포인트(0.12%) 하락한 826.15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포인트(0.50%) 떨어진 1517.16을 각각 기록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전날 정부의 구제금융책의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15%이상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날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9.7%, 6.6%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지난해 12월 미국 무역 적자 규모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세계 2위 컴퓨터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의 실적부진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엔비디아가 60센트, RIM이 8.39달러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는 뉴욕 증시의 약세를 전망했다.
로저스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신용시장 안정화대책이 재앙이 될 것이라며 뉴욕 증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