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답답한 횡보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은 무디스의 국내 은행 등급 하향 조정 소식과 미 금융안정계획의 구체성 결여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중소형주펀드는 불안한 장세에서도 평균상승률에 비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주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식 펀드는 2.88%를 기록하며 일반주식 펀드의 0.33%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는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은 주간 3.67%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형주에 80% 이상 투자하고 있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가 주간 3.36%로 2위를 차지했다.
주간성과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인 펀드들은 월간성과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코스닥 비중이 높은 IT관련 투자 펀드들이 더욱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녹색성장주도 정책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했다.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놓고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약세장에 강세를 보이는 중소형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주 펀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