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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1조7500억佛 재정적자

[워싱턴=한국재경신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적자 예산안의 개요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2500억달러 예산이 편성됐다.

이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중 주요 예산집행 내역과 재정적자 축소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바마 정부는 의료보험 개혁에 소요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감세 혜택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의 전비(戰費)지출을 줄이고 불요불급한 지출항목을 폐지할 방침이다.

미국의 2009 회계연도에 재정적자 예상액 1조7천500억달러는 국내총생산(GDP)의 12.3%에 달하는 규모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의 21.5%에 달했다.

한편 2010년 회계연도 예산 규모는 3조5500억달러로 예상했다. 재정적자는 1조1700억달러(GDP의 8%)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4년 이내에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