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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1.2% 하락 마감…외인·기관 매도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259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91포인트(1.22%) 내린 2593.6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2포인트(0.42%) 내린 2614.66으로 출발한 후 하락세가 강해졌고, 한때 258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9일(2577.27) 이후 약 2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7억원, 432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45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2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선물 합쳐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내린 1381.3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으로 간밤 미국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1.8%)와 SK하이닉스(-1.8%)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08%)은 이날도 역대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강세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HD현대중공업(-1.25%), 한화오션(-2.40%) 등 대표 방산·조선주도 이날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73.0원까지 하락한 가운데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2.98%), 기아(-2.19%), 현대모비스(-0.61%) 등이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반면 대한항공(2.51%), 제주항공(0.44%), 에어부산(1.46%) 등 환율 하락 시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항공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1.82%)와 최대주주인 삼성물산(-0.36%)는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