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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io 65억 달러 인수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 프로덕츠(io Products)'를 65억 달러(약 8조9596억원)에 인수하고, 초기 아이폰 디자인을 담당했던 아이브를 크리에이티브 헤드로 영입해 AI 시대에 맞춰 최적화된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 후 설립한 디자인 회사인 러브프롬은 지난 2년간 오픈AI와 함께 높은 컴퓨팅 요구량으로 인해 스타트업이 실패한 휴매닉의 AI 핀과 같은 분야인 생성 AI 기기 개발을 협력해 왔다.

아이브가 디자인을 주도하는 오픈AI는 자사의 인기 챗봇인 챗GPT의 기술과 아이폰과 같은 베스트셀러 기기를 제작했던 제품 디자인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아이브가 1년 전 공동 설립한 io의 인수 금액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식 거래는 오픈AI의 기업 가치 3,000억 달러를 기준으로 6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
[AFP/연합뉴스 제공]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이전에 회사 지분 23%를 소유하고 있었다.

오픈AI 샘 알트만 CEO와 아이브는 오픈AI 블로그에 게시된 영상에서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을 제공하고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수십 년이 지났기 때문에 최소한 우리가 보유한 레거시 제품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알트만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기의 시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상이 본 것 중 가장 멋진 기술"이라고 불렀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챗GPT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 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 기능과 경쟁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고급 AI 도구도 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오픈AI는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필요가 없도록 차세대 하드웨어 플랫폼을 소유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며 "이는 메타가 퀘스트 고글과 메타 레이밴을 통해 품고 있는 야심과 같다"라고 말했다.

휴메인 AI와 래빗(Rabbit) 등 몇몇 회사는 AI 시대에 맞춰 맞춤형 기기를 개발하려 시도해 왔다.

하지만 애플 전 임원이 설립한 휴메인 AI는 배터리 수명, 발열 문제, 기능 제한, 높은 가격 등의 비판을 받으며 AI 핀(AI Pin) 기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HP는 휴메인 AI의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포함한 자산, 지적 재산권, 기술 인력을 1억 1,6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사실상 AI 핀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반면 래빗은 r1 기기를 10만 대 이상 판매했지만, 리뷰어들은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기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