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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1,063… 은행·건설 ‘엔진’

코스피가 산적한 악재속에서도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8.24P 상승한 1,063.03P로 장을 마감했다.

미증시 약세와 프로그램 매물 그리고 환율 전고점 돌파 등의 악재가 겹쳤지만,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지난밤 미국시장은 추가 구제금융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악화와 민간의료보험 지원축소소식으로 나스닥 중심의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기타법인 및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20P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투자정보팀은 “하지만,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출회와 환율 전고점 돌파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며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5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도 842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36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22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 운수장비, 화학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건설, 금융, 은행업종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KB금융, 신한지주, 현대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KT&G, NHN, 가스공사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추가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중동을 비롯한 해외건설 수주분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평가 속에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신한지주는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필립스 보유지분의 매각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대한제당은 장 막판 종가 관리성 매기유입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고환율에 따른 실적부진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KT는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