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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中정부 경기부양책 무산에 다우 6600선 붕괴

[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무산과 이날 쏟아진 경기지표의 악화로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281.40포인트(4.09%) 하락한 6594.4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32포인트(4.25%) 떨어진 682.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15포인트(4.00%) 내린 1299.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이 지난해 내놓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5일(한국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발표가 없자 투자심리는 냉각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60만명을 상회하며 고용불안을 고조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28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년 최고를 기록했던 전주의 67만건에서 63만9000건으로 3만1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65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국제유가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3.9%) 하락한 43.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