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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하루 만에 3∼5% 폭락

유럽 주요 증시가 5일 일제히 폭락했다.

전날 4-5% 급반등했던 유럽 증시는 이날 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유로존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아진 -2.2∼-3.2%에 달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정 전망치가 발표된 뒤 낙폭을 크게 키웠다.

 

이날 유럽 대부분 증시는 전날 상승폭을 거의 모두 까먹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3,529.86으로 3.18% 급락했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3.96% 떨어진 2,569.6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3,695.49로 5.02%나 빠졌다.

 

유럽의 대표주 동향을 보여주는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671.47을 기록, 전날 대비 3.6%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올 들어 19%나 하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투자전략가인 한스-유에르겐 델프는 "오늘 지수야말로 정확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ECB의 전망이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 우려의 현실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가 33%, 독일의 철강회사인 잘츠기터가 14% 빠지면서 급락 장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