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0포인트(1.58%) 오른 1,071.73으로 장을 마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13.95포인트(1.32%) 오른 1,068.98로 출발해 개인의 매수와 원·달러 환율 안정, 정책 관련주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8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6억원과 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7%), 건설(3.01%), 증권(3.83%), 철강.금속(1.92%), 금융(1.31%), 의약품(3.13%), 유통(2.48%) 등 대부분이 오르고 통신(-0.35%)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전자(4.64%), LG디스플레이(2.58%), POSCO(2.03%), 한국전력(1.50%), 삼성전자(2.39%) 등이 상승하고 KT&G(-3.47%), SK텔레콤(-0.82%), KB금융(-0.19%) 등은 하락했다.
대림산업(4.71%)과 대우건설(3.26%), 현대건설(2.59%), 현대산업개발(5.56%) 등 건설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에 수천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흥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NI스틸(2.09%), 문배철강(2.14%) 등 수혜 예상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100% 국내 기술로 풍력 발전단지를 세우겠다는 소식에 두산중공업(0.54%)과 현대중공업(0.85%) 등 풍력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562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31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5천42만주, 거래대금은 3조4천1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가 오른 것 같다. 종목별로는 수출 관련주 강세가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