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이 오상진 아나운서를 제치고(?) 합격한, 특이한 사연을 공개했다.
SBS '긴급출동 SOS24'를 진행 중인 김일중 아나운서는 23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회사 생활을 하며 속앓이를 해야만 했던 사연을 자신만의 특유의 입담으로 펼쳐냈다.
이날 김일중 아나운서는 "오상진와 같이 시험을 봤다고 들었다"는 MC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의 숨겨온 인연에 대해 "그건 제 업보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일중 아나운서는 "SBS 남자 아나운서 최종면접 때, 나 말고 남자 2명이 더 있었다"며 "그중에 한 명이 오상진 아나운서였다"고 밝혀,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결국, SBS 아나운서 최종면접 경쟁에서 결국 오상진 아나운서는 떨어지고 김일중 아나운서가 합격했다.
하지만 김일중 아나운서의 남모를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 이어 그는 "그런데 오상진 아나운서가 MBC에 입사하고 점차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오상진 아나운서를 떨어트리고 붙은 사람이 나 김일중이라는 소문이 점차 퍼지면서 나를 보는 주위의 시선들이 따가웠다"며 그간의 남모를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그런 눈치를 받아오다 SBS 사장님이 오상진 아나운서를 안 뽑은 걸 후회한다는 소문을 우연히 듣고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힘든 마음에 큰 결심하고, 결국 SBS 사장님에게 그 사실을 확인하러 갔다. 사장님이 저를 배려해 그 부분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처럼 말씀해 주셔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이날 함께 출연한 선배 김태욱 아나운서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합격한 건 기적이었다"며 "최종 면접 전까지는 김 아나운서가 최종합격 유력자가 아니었으나, 말주변이 좋은 김 아나운서가 사장님을 비롯해 어른들에게 말을 잘해 합격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김일중 아나운서는 이날 2번이나 쌍꺼풀 수술을 한 사실을 깜짝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