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9%는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2025년 6월 채권시장 지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6∼21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응답률은 12%였던 지난달 조사 대비 증가했다.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증가하고, 물가와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5.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1%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하방 압력이 심화됨에 따라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월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8%(전월 16%)가 금리상승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12%p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5%(전월 47%)로 전월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 둔화에 따른 물가 상승세 완화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6%가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해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반면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는 5%로 같은 기간 대비 13%p 감소했다.
환율 BMSI은 152.0(전월 12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전월 16%)가 환율상승에 답했으며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53%(전월 44%)로 전월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6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92.0(전월 121.0)으로 소비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14.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