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금리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을 경고했다.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우스터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연방금리의 하락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 투입이 인플레 압력을 떨어뜨려 실질 조달 비용을 더 높아지게 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FRB가 반드시 유동성 회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버냉키 의장과 콘 부의장의 잇달은 유동성 회수 발언은 금리 인하와 국채,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등 전례없는 FRB의 양적 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후폭풍으로 연결될 것이란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