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구준엽(40)이 "자택에서 경찰에게 소변검사와 체모제취를 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주고 있다.
세 번이나 마약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구준엽은 6일 서울 여의도 연예인제작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택에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배경을 밝혔다.
구준엽은 "4월 30일에 경찰이 영장을 들고 찾아왔는데 우리집 주차장에서 소변검사와 체모체취를 했었다"라고 말한 뒤 "당시 심정은 정말 수치스러웠다. 그 시간만큼은 마약쟁이로 오인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클럽에 자주 다닌다. 내가 갔던 클럽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졌는데 클럽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마약을 했다는 추측성 제보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세 번이나 조사를 받을 정도로 오해를 받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클럽에 간 것 뿐이다"라며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클럽도 가지못한다면 난 자유마저 박탈당한다. 그러지 않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서 나의 심정을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열변을 토한 구준엽은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클럽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신다. 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자신있게 클럽에 갈 것이다. 오해를 받는다해도 계속 클럽에 갈 것이다. 오해가 생기면 또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클럽에 가면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으냐?"라는 질문에 구준엽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언론매체에서 '클럽에 가면 마약을 구하기 쉽다'라는 기사가 나오는데 직접 가면 누가 판매하는지 모르고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고 보기가 힘들다. 줘도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연예인들이 쉽게 마약에 빠지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는 "연예인들도 정상적인 삶을 살고 건강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연예인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권과 자유를 보장받을 시민이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그런 오인을 받는 다는 것은 억울하다. 그냥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