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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가 전망하는 2009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경기전망에 대한 가계의식과 정부정책에 대한 평가를 놓고 여론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계가 전망하는 2009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평균 -2.6%로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했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41.1%가 2009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다. 반면 0%대 및 1% 이상의 성장률을 전망한 가구는 각각 6.1%와 3.6%에 불과했고 -3%대 또한 28.3%을 기록했다.
이어 가계가 전망하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가구 중 29.4%가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시점이 201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과 2012년까지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 가구의비중은 각각 20.4%와 20.8%로 나타났다.
2009년 상,하반기 중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가구의 비중은 각각 0.3%와 10.2%로 나타났다. 최근 향후의 생활형편 및 경기판단에 대한 기대심리가 호전되면서 소비심리도 개선되어 가계는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그 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구재소비 회복시기에 대해서도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32.5%가 회복시기가 201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7%는 2011년에, 20.6%는 내년 상반기 중, 17.7%는 2012년을 내구재 회복시기로 전망하였으며 2009년 중 내구재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가구는 5.1%에 불과했다.
주식시장을 두고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향후 주식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등락을 반복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는 27.1%, 주가가 재차 하락하면서 불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는 22.3% 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이 경기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다소 있다는 의견이 56.5%로 대다수 의견을 차지했으며,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견해는 3.2%로 조사됐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45.4%가 고용불안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물가안정을 가장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지목한 가구도 25.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투자활성화, 금융안정, 민간소비회복 그리고 수출회복을 지목한 가구는 각각 9.7%, 9.2%, 6.5%와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