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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신상옥감독 자녀 키우다 강제 추방!”, 故 오수미 다시금 화제!

사진작가 김중만의 '무릎팍도사' 출연으로 그의 두 번째 아내였던 탤런트 故 오수미의 비운의 삶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중만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던 중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 이에 따라 故 오수미에 대한 궁금증도 다시 유발된 것.

고 오수미는 1950년 제주에서 태어나 1970년 박종호 감독의 '어느 소녀의 고백'으로 연예계에 데뷔, 이국적인 미모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이별', '춘희', '장미와 들개들' 등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고 오수미는 1972년 신상옥 감독의 '이별'을 촬영하며 당시 아내(최은희)가 있는 신상옥 감독과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1978년 신상옥 감독과 부인 최은희가 북한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신상옥 감독의 두 아이와 함께 남겨지게 됐다. 이에 오수미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재혼, 1984년 신상옥 감독이 탈북에 성공하자 오수미는 자신이 키우던 두 자녀를 신상옥 감독에게 다시 돌려보냈고 결국 김중만과의 결혼생활도 이별로 끝맺었다.

오수미는 김중만과 이별 후 다시 영화 인생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B급 에로 영화밖에 섭외가 들어오지 않는 등 불운이 이어지자 마약에까지 손을 대며 급기야 영화계에서 퇴출당하기에 이르렀다.

오수미의 비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델인 동생마저 실종 당했고 오수미는 결국 1992년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김중만 사진작가는 신상옥 감독의 아이들을 키우던 중, 신상옥 감독과 부인 최은희가 탈북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얼마 후 안기부 직원에 의해 다짜고짜 미국행 비행기에 태워져 추방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지금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