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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이십대도 어깨 통증 호소

직업 특성상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은 20대에게서도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이 생길 경우를 의미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동결견(凍結肩) 또는 프로즌 숄더(frozen shoulder)라 하여 어깨 관절이 완전히 굳어서 관절을 약간만 움직일 수 있거나 그럴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이 불편하며, 통증이 심해 어깨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어깨를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어깨 통증으로 깊은 잠을 이룰 수 없고 팔이나 손으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어깨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도 생긴다.

오십견의 증상은 일단 통증이 극심한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관절의 운동을 통해 굳은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야한다.

동결견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뼈처럼 변해버린 관절낭을 다시 원래대로 부드럽게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50세 정도의 사람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어깨 질환을 총칭한다. 꼭 50세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40대에서 65세 정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20, 30대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서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존재하며, 증상과 정도에 따라 좀 더 세분화된 병명들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한의원에서는 치료 초기에 관절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 관절부위 경락 순환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반대측 하지의 경혈을 사용하게 되면 어깨의 통증이 줄어들고 움직이는 각도가 좋아진다고 한다.

또한 통증은 어깨의 움직임과 기능이 회복되면 저절로 사라지게 되지만 어깨 관절의 담음과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하거나 수차례의 침 치료를 받아 관절을 풀어주기도 한다.

행복한 한의원 의료진은 "어깨의 동작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며,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속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방법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치료의지와 노력도 함께 뒤따라줘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