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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UAE전 예상치 못한 퇴장판정… 7차전 사우디전 벤치신세

허정무호의 중원을 책임지는 김정우가 오는 10일에 열리는 사우디전에 벤치신세를 지게됐다.

김정우는 7일 새벽에 치러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미 전반 45분에 과감한 태클로 첫 번째 옐로카드을 받은 김정우는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예상치 못한 두 번째 경고판정으로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레드카드을 보자마자 쓸쓸히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됐다.

이유는 주심의 휘슬을 울리자 김정우가 볼을 건드려 '경기 시간 지연'으로 판정돼 주심이 김정우에게 경고를 줬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전에 2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선 한국은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10대 11이라는 수적 열세에 놓여 몇 차례 실점 위기가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특유의 조직력과 허정무 감독의 교체 용병술로 골문을 걸어잠궜다.

결국, 한국은 전반 8분 박주영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기성용의 행운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4승2무(승점14)로 B조 1위를 지켜낸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도 지난 북한전에 이어 UAE전에도 경고 한 장씩을 받아 오는 10일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 7차전 사우디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