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출연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아돌포 루츠 세균연구소가 한 환자에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을 추출하고 '인플루엔자 A/상파울루/H1N1'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가 대유행 단계로 들어선 신종플루보다 더 위험한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종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험하다는 평이다.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조류 인플루엔자(AI)처럼 높은 치사율을 지닌 최악의 바이러스로 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경우 1918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과 유사사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소 측은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의 항체 생성능력을 감퇴시킬 가능성은 아직 없다"며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 바이러스 추출 책임자인 세실리아 시몽이스는 "오히려 변종 바이러스 추출이 백신 생산 확대에 기여하고,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