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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서울 시내에서 330원 차이..평균가도 올랐는데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국제 제품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시내에서 휘발유 값 차이가 ℓ당 33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 630.7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40.2원 급등했다. 이는 작년 10월말 이후 8개월 만에 1,6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자동차용경유도 지난주보다 ℓ당 49.2원 상승한 1천417.6원으로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1,40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서울시내에서 주유소간 휘발유 값 차이가 ℓ당 최고 33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98원이며, 영등포구 도림1동㈜ 강서주유소의 판매가격은 ℓ당 1568원이었다. 서울 시내에서 휘발유를 가잘 싸게 파는 곳과 비싸게 파는 곳이 공교롭게도 영등포구 안에 있는 것이다.

전국에서 보통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경북 울릉군의 주유소로 ℓ당 가격이 1929원이며,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ℓ당 1495원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주유소다.

또 지역별로 휘발유 값 평균 가격을 살펴보자면 서울(1,705.2원/ℓ), 제주(1,649.7원/ℓ), 전남(1,638.2원/ℓ) 순으로 비싸게 나타났으며, 경북(1,608.3원/ℓ), 경남(1,615.3원/ℓ), 광주(1,618.8원/ℓ)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4월 네째주 이후 8주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