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최악에서 벗어난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국경제전망 세미나에 참가한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은 "한국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랄 IMF 한국과장은 세계경제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하지만 한국은 세계경제의 흐름이 바뀔 때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유연성과 복원력으로 현재 침체국면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는 국가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수출주도의 한국경제 회복속도는 전체적인 경제성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음주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을 중심으로한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와 경제ㆍ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례협의를 벌일 예정이라 이번 발언은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또한 IMF는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를 벌인 결과를 오는 7월 5일께 밝힐 예정이다.

한편,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터키에서 세계경제 둔화가 점차 완화하고 있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4월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1.3%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1.9%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