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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전례없는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워싱턴과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레드라인 노선의 타코마 역과 포트토튼역 사이의 지상구간에서 탈선이 일어나 지하철 2대가 충돌했다.
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6명이 사망했다"며 "DC지하철 사상 최악의 참사이며,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데니스 루빈 소방청장은 "70여명이 부상했는데 6명의 목숨이 위중하다"며 "14명은 부상이 심하고 50명은 걸을수 있다"고 밝혀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비쳤다.
열차의 충돌로 한 열차가 다른 열차 지붕위로 올라갔으며, 6량의 객차가 연결된 차량이 탈선돼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하철 이용객들이 많은 퇴근시간대에 일어났고, 워싱턴과 메릴랜드를 잇는 전철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이번 지하철 사고에서 사망자와 중상자 가운데 현재까지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진=ABC뉴스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