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경고를 보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WB의 로버틀 졸릭 총재는 "금융시장이 안정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끝나려면 멀었다"고 밝혔다.
졸릭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도국들은 세계 경제 침체의 타격을 이제 막 실감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다시 선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많은 개도국들이 여전히 신용시장 경색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WB의 자금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이전보다 1.2%포인트 낮춘 -2.9%로 하향조정하는 등 경기회복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에서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HSBC의 스티븐 그린 회장도 "경제회복은 멀었다"며 "최악의 시기을 지났다라고도 말하기 어렵다"고 바닥론에 대한 회의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