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승용차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보이며 내수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10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승용차 판매액은 작년 5월보다 19% 늘어난 2조 4천 39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판매액의 2배이며 전원보다는 6천억 원 넘게 팔린 것이다.
승용차 판매액 증가율(전년동월대비 기준)은 작년 8월 -12.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추락한 이후 같은해 11월에는 -33.5%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4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월별 판매액 기준으로는 작년 3월(2조 2천 263억 원) 이후 점차 줄면서 작년 11월에는 1조 2천 393억 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 1조 3천 503억 원 ▲2월 1조 5천 528억 원 ▲3월 1조 7천 55억 원 ▲4월 1조 7천 943억 원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처럼 자동타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자동차 판매 증가를 통해 내수 회복을 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개별소비세를 30% 감면해준 데 이어 지난 5월부터는 노후차를 팔거나 폐지하고 신차를 살 경우 개소세와 취 ·등록세를 70
%씩 깎아줬다.
개소세 30% 인하조치의 마지막 달이었던 6월에는 판매액이 더 늘어 자동차업계에서는 6월 내수 판매대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4월까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던 자동차 판매가 5월부터 급증했다"며 "노후 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과 6월 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