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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광 검찰총장 후보자가 14일 전격사의를 밝히고 자진 사퇴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사퇴의 변'을 내고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공직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총장임명 전에 사퇴한 경우는 천 후보자가 처음이다.
천 후보다는 지난달 21일 검찰총장에 내정됐지만 강남 고가 아파트 구입자금 출처, 금전 거래가 있는 기업가와 동반 골프여행, 부인의 명품 쇼핑 등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이런 의혹과 관련, 천 후보자는 야당의 집중적인 공세에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청문회 직후부터 사퇴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