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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최고 미녀 앙케이트’ 일본 네티즌도 ‘갸웃?’

일본네티즌은 정말 '카라'의 구하라를 최고의 미녀로 꼽았을까?

국내 언론인 헤럴드 경제는 지난 20일 "최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한국 걸 그룹 최고 미녀'를 가리는 투표를 벌인 결과 1위에는 카라의 구하라(18)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2위에는 소녀시대 태연(20), 3위에는 소녀시대의 윤아(19), 4위에 소녀시대 제시카(20), 5위에 카라 강지영(15), 6위 소녀시대 수영(19), 7위 애프터스쿨의 유소영(23)이 올랐다고 구체적인 순위까지 공개했다.

또 카라의 구하라는 일본 최고의 미녀 가수 아무로 나미에(32)와 비슷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믿을 만한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에서도 '일본네티즌 구하라', '구하라' 등 검색어가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기사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본 야후 사이트에서 이러한 설문조사를 정말 했느냐는 것.

한 네티즌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야후 사이트를 만 하루 동안 찾았지만 위 기사 내용과 같은 투표를 찾을 수 없었다"며 "왜곡된 내용의 기사인 것 같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실제로 '카라'의 팬인 한 일본 네티즌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투표 결과 페이지가 발견되지 않는다"(この投票結果のページが見つかりませんね。)고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원래 이런 투표를 하고 있었던 것조차 몰랐었지만…"(そもそもこんな投票やってたこと自体知らなかったんですが)이라고 덧붙여 투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 일본 네티즌의 블로그에는 관련 기사들이 링크돼 있지만 모두 한국 인터넷 매체의 기사인 것으로 드러나 '구하라 한국 걸그룹 최고 미녀 설문'은 '한국에서만 알려진 일본 투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