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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ETF시대 개막, 국고채 지수연동 ETF 4종 상장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국고채 ETF가 국내 최초로 상장되며 소액으로 채권투자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 개인의 채권투자는 채권형펀드에 가입하거나 증권사나 은행에서 직접 채권을 소액 매입하는 것이 전부였다.

직접 투자는 거래대상이 보통 '큰 손'으로 한정돼 있고 채권형펀드는 환매할 경우 수수료가 부과됐었다. 

하지만 채권ETF는 소액거래가 가능하면서 실시간매매도 할 수 있다.

특히 보수가 연 0.15% 수준이고 환매 수수료도 없다. 0.3%의 증권거래세도 면제된다. 새롭게 상장된 국고채ETF는 거래소수수료도 6개월간 무료이다.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다양한 ETF의 도입이 가능해졌다.

ETF란 'KOSPI200 같은 특정 지수나 외환, 금 같은 특정 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거래소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되는데 국고채 접근 장애물은 이로써 완전히 사라진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벌써 7년이 다 되가는 ETF는 판매사들의 홍보 부족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다. 국고채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최근 한국거래소가 교육을 실시하며 일반 투자자들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9일 삼성투신운용 ‘KODEX국고채권’과 우리자산운용 ‘KOSEF국고채’, 31일에는 한국투신운용 ‘KINDEX국고채’가 상장된다.

국고채지수의 등락은 국고채의 금리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즉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면 국고채 지수가 하락해 손실을 입지만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 반대로 국고채지수는 상승해 이익을 본다.

향후 상품개발을 거쳐 채권, 상품, 통화와 레버리지 등과 연동되는 다양한 ETF가 새롭게 출시될 전망이다.